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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r 는 영화일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된다.

zoops 2007. 8. 6.
D-War 를 보고 왔다.

일딴 먼저 소감을 말하자면...
점수로는 80점 정도.
주위사람들에게는 영화관에가서 보라고 이야기할만큼의 영화.
스토리는 말할 필요가 없겠고.. (그닥 스토리까지 이야기 할 영화가 아니란 의미다.) 배우들의 연기는 조선시대배우는 50점 그 이후의 외국 배우들의 연기는 80점으로 그럭저럭 볼만했고, CG나 특수효과도 80점 정도. 그래도 볼만은 한 상태. 우리나라 기술이라니 정말 많이 발전했다. 는 생각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CG 에서보다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쪽에서 아쉬움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FBI 요원 에피소드는 개연성도 없고, 어색하기만 했다. 또 부라퀴를 추정하는 무리들의 연기나 상황들이 좀 많이 어색했다. 차라리 괴물들로만 이루어졌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조선시대 씬들...

하지만 아쉬운 점보다는 볼만한 화면들이 많았기에 영화평은 볼만한 영화가 되겠다.

자. 그러면 이제 영화외적인 이야기를 하자.
위에도 이야기했지만, 100점짜리 영화는 분명히 아니고, 몇일전 봤던 트랜스포머와 비교하면 몇단계 떨어지는 CG나 특수효과지만 충분히 볼만은 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D-War는 이것하나로 평가가 끝인거다.

그외에 심형래씨의 마케팅 능력은 그 사람의 능력인거다. 그걸 비난하고자 하면 그걸 비난하면 된다.

1. 동정심.
2. 애국심.

내가 볼때도 심형래씨는 이 두가지를 마케팅에 이용해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그리고 성공했고...
개인적으로는 그걸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반대로 정말로 심형래씨가 그걸 생각하고 계획해서 실현하고 성공했다면... 나는 그 능력을 배우고 싶다.

물론 아무리 동정심 애국심에 호소를 잘한다고 해도 상품(영화)자체가 수준이 너무 떨어지면 오히려 역효과를 보이게 마련이지만... 어느 수준 이상만 되면 훌륭한 마케팅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보여진다.

영화가 영화자체로만 평가받기를 원하는 분들은 싫어할수도 있겠지만... 자본주의사회에서 마케팅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능력만 된다면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 안에서 비용대비 최대 이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영화자체로만 평가받기를 원하는 분들은 영화자체만 객관성을 잃지 말고 평해주면 그만인것이다. 마켓팅에 대한 비난이나 개인에 대한 사사로운 감정은 넣지 말고 말이다.

문제가 될수 있는것은 하나...
충무로에서 심형래 감독이 왕따가 된것처럼 해서 동정심을 유발했고 그것이 사실이 아니면 충무로관계자분들이 피해를 볼 수 있겠다. 만약 그렇다면 그부분에 대해서 사실을 이야기 해야한다. 영화자체를 문제삼지말고... 하지만 나를 포함한 일반인들이 심형래씨 말이 사실처럼 들리고, 먹혔으니... 충무로 관계자들도 그 말이 사실여부를 떠나서 대외적으로 그렇게 보였다는 사실에 반성은 해야할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네티즌들도 반성을 해야한다. 심형래씨가 정확히 어떤 말을 했는지... 모두 다 알진 못하지만 내가 들은 기억안에서는 충무로에서 심형래 감독이 왕따라고 이야기 한적은 없다. 서러웠을 때도 있고, 실패해서 힘들었을 때도 있다 정도로 해석해야한다. 하지만 네티즌들을 그런 이야기들을 확대 해석하고, 좋지 않은 영화평에 흥분해 오버하는것은 사실이다. 네티즌들을 오버하지 말고... 지지하고자 한다면 개인적인 견해만 밝히고, 또 한번 주머니 털어서 관람하던지... 관람하지 못한 주변사람들에게 보여주만 되겠다.

덧붙여 그 많은 돈을 들여서 이정도밖에? 라던지... 그 많은 돈을 들였는데 이야기 하고자 하는게 없네? 라던지에 대한 투정은 정말 말 그대로 투정이다. 같은 돈을 들여서 더 나은 영화를 찍고 흥행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그렇게 할 자신이 없거나... 혹은 자신을 믿어줘서 그 정도 돈을 투자할 사람이 없음을 투정하지 말고...

사실 어떤 상품이던지 소비자의 판단은 절대적이다. 왜냐하면 소비자를 위해 만들어진거니까...
그 소비자의 반응을 이끌어내는것은 상품과 마케팅이다. 어떤것이 먼저인지, 혹은 어떤것이 더 중요한지도 정해져있지 않다. 다만 그 시대에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은 분명히 존재한다.
똑똑하지 못한 소비자, 똑똑한 소비자, 까다로운 소비자 다양항 소비자가 있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역시 고려해서 소비자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것이 중요한것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너무 대다수 소비자위주의 상품만 나와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다양성의 문제, 예술 영화나, 저 예산 독립영화의 문제는 정부와 충무로에서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인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 역시 개인적으로는 상품과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새는 인터넷을 통해서... 블로그를 통해서... 충분히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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